LeMonde-080430-결례(缺禮)


결례(缺禮)

튀니지를 공식방문중인 ‘니콜라 사르코지’는 4월 28일 월요일에 이 나라의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성과에 경의를 표할 이유가 있었다. 애당초 자연의 은혜를 입은 자원이 가장 적었던  - 특히 석유도, 가스도 없었는데 - 튀니지는 (리비아를 포함한) 마그레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빛나는 성적표를 늘어놓는다. 튀니지는 대규모 빈곤을 제거하고, 역동적인 중산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공산업과, 지적(知的)인 관광산업을 발전시켰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하지는 않으나, 튀니지 사람들은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 그리고 교육적 성적표에서 정당하게 자긍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또 있다. 현재 튀니지를 건국한, 위대한 ‘하비브 부르귀바’의 유산인데, 여성의 지위에 대한 법률은 다른 아랍-무슬림 세계에서 목격되는 후퇴(역행)으로부터 튀니지 여성들을 보호한다.

국가지도자는 튀니지와의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것을 희망하는 것에 이렇듯 전적으로 마음을 먹고 있다. 이는 좋은 정책이고, 선린우호적인 것인데, 프랑스가 간과하는 법을 모를 터일, 지중해 파트너쉽과 함께 그러하다. 사르코지 씨는 그렇게 처신했을 터였다. 그는 더 멀리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잘못을 저질렀다.

‘진 엘-아비딘 벤 알리’ 대통령이 베푼 만찬에서 프랑스 국가수반은 확언했다. “오늘날, (튀니지에서) 자유의 공간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찬사를 보내고픈 것은 바로 그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이는 진실에 반(反)하는 것이다. 어떠한 NGO(비정부기구)도, 어떤 신뢰할 수 있는 관찰자(옵저버)들도, 튀니지인이건, 외국인이건 간에, 그러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대통령이 종신집권하길 원하는 나라에서, 그 반대자들을 부랑자들로, 수감자로, 더하여 고문기술자가 폭행하게 만드는, 그리고 그의 집정에 따른 압력만을 허용할 뿐인 나라에서, “자유의 공간”은 줄어든다. 누구도 사르코지 씨가, 그가 말했듯, “(비민주적인 튀니지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주는 사람”의 태도를 취하도록 요청하지 않았다. 예의바른 모습이었어야 할 국가수반은 (굳이 그에 대해 말하지 않는) 침묵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터다. 벤 알리의 체제에 수여된 이 (압제를 칭송하는) 상장으로, 그는 튀니지의 용감한 민주주의자들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다.

왜냐고? 아마도 벤 알리건, 이슬람주의자들이건 간에 이런 논리의 명목으로 그렇다. 사실에 반(反)하는 것(거짓)에 대한 (프랑스 대통령의) 분석의 실수를 (그들의 논리에) 덧붙일 자가 있다. 다시 말해 이슬람주의는 모든 반대 및 모든 민주적 삶에 대한 압제로부터 양분을 얻는다. 그것은 모스크만이 유일한 항의의 장(場)이 되는 권위주의의 토양에서 번성한다. 튀니지건, 그 외(外)건 간에.

[역자 설명]

1. 사르코지는 옛 프랑스의 세력권인 북아프리카 지역을 끌어들여 ‘지중해 연합’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U는 독일과 영국의 존재도 있고, 여러 힘 있는 중견국가들이 많아서 마음대로 정책을 이끌어나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대신 식민통치의 경험이 있는데다, 아직도 프랑스어가 쓰이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등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국가들(마그레브)을 끌어들여 새로운 지역세력을 형성하려 도모하고 있습니다. 사실 북부-서부 아프리카는 ‘프랑스의 뒷마당’이라고 불릴 수 있을만한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나라 지도자의 환심을 사고자 권위주의, 독재정권인줄 뻔히 알면서도 튀니지의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성과를 칭송하는 겁니다. 이렇게 계산된 것이 아니라면, 사르코지의 좌충우돌 즉흥 외교가 또 터져 나왔다고 봐야겠죠.

2. 사설 내용으로 보아하니... 세계적으로 박통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하여... 튀니지의 벤 알리 대통령도 있군요.

3. 이렇게 압제 정권의 편을 들어주면, 민주주의자들은 모스크로 몰려가 이슬람교의 비호 하에 항거운동을 하게 되겠죠. 그게 곧 테러로 유럽은 물론 서방세계를 위협할 이슬람주의자들을 키우는 꼴이란 것을 르몽드는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천주교 성당이 이 역할을 했어도 세계적으로 큰 문제의 씨앗은 되지 않았죠. :-)

(사진출처 : http://c.liberation.fr/actualite/monde/_files/file_323819_3889.jpg)

[원문]

Editorial
Mauvaise manière
LE MONDE | 29.04.08 | 13h52

En visite officielle en Tunisie, Nicolas Sarkozy a eu raison de saluer, lundi 28 avril, les performances économiques et sociales de ce pays. Au départ la moins bien dotée par la nature – ni pétrole ni gaz, notamment –, la Tunisie aligne le bilan le plus brillant des nations du Maghreb (Libye comprise). Elle a éradiqué la grande pauvreté, elle possède une classe moyenne dynamique, elle a développé une industrie de transformation et un tourisme intelligent. Tout n'est pas parfait, bien sûr, mais les Tunisiens peuvent légitimement tirer fierté de leur bilan économique, social et éducatif. Il y a plus. Héritage du fondateur de la Tunisie moderne, le grand Habib Bourguiba, le code du statut de la femme préserve les Tunisiennes des régressions observées ailleurs dans le monde arabo-musulman.

Le chef de l'Etat est ainsi parfaitement fondé à vouloir développer plus avant les relations avec la Tunisie. C'est de bonne politique et de bon voisinage, avec un partenaire méditerranéen que la France ne saurait ignorer. M. Sarkozy aurait dû s'en tenir là. Il a cru devoir aller plus loin, et il a eu tort.

Lors d'un dîner offert par le président Zine el-Abidine Ben Ali, le chef de l'Etat français a assuré : "Aujourd'hui, l'espace des libertés progresse (en Tunisie). Ce sont des signaux encourageants que je veux saluer." C'est une contre-vérité. Aucune ONG, aucun observateur sérieux, tunisien ou étranger, ne peut porter un tel jugement. Dans un pays où le président s'installe au pouvoir à vie, fait tabasser par des voyous, emprisonner, voire torturer, ses opposants et ne tolère qu'une presse à son service, "l'espace de liberté" régresse. Personne ne demandait à M. Sarkozy de se poser, comme il l'a dit, en "donneur de leçons". Le chef de l'Etat aurait pu choisir le silence, qui eût été une forme de décence. Avec ce satisfecit décerné au régime Ben Ali, il fait une bien mauvaise manière aux courageux démocrates tunisiens.

Pourquoi ? Probablement au nom de ce raisonnement : c'est Ben Ali ou les islamistes. Voilà qui ajouterait l'erreur d'analyse à la contre-vérité : l'islamisme se nourrit de la suppression de toute opposition, de toute vie démocratique ; il fleurit sur le terreau de l'autocratie, quand la mosquée devient le seul espace de contestation. A Tunis ou ailleurs.

Article paru dans l'édition du 30.04.08

by 테라포밍 | 2008/04/30 21:20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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