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06.OCT.2009)

1. 추석날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내리막 활강 중에 둔덕에 바퀴가 걸려 넘어졌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이 크게 까졌어요. 피를 흘리면서 어찌어찌 6km정도 페달질 해서 광천에 갔는데, 당직병원이 없어서, 결국은 119 앰뷸런스를 타고 20km정도 떨어진 홍성의료원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생리식염수로 환부를 닦아내고 소독약 바르고, 거즈 대고 테이핑. 그리고 항생제 처방 이라는 아주 간단한 처치를 받았습니다만... 진료비가 5만원, 기타 비용이 3만원 가깝게 나오더군요. 의료보험적용으로 3만4천원(어휴)내고 왔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다면... 뭐 피 철철 흘리면서 집으로 왔겠죠.

2. 예전에 크게 부각은 안 된 글 중에서 2012대선 야당 후보군 중에 박원순 희망제작소 소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론 야권에서 ‘토니 블레어’급의 ‘신진개혁세력’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같은 ‘신인’이 나와 줘야 한다고 봤었죠. 다만, ‘흐르는 물에 귀를 씻을 것 같다’고 했는데, 정치보다는 하고 계시던 일에 더 집중하실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듯 하고, 얼마 전에 실질적인 정치 참여 선언을 하셨습니다.

울분과 화(禍)로 정치하지 마시고, ‘국민들보다 딱 반 발짝만’ 앞서 나가시길 바랍니다.

3. 프랑스와 중국의 군사퍼레이드에 담긴 의미를 쓸려고 했는데... 예전 분석글 짜깁기 수준이라 포기했습니다. 다만, 곧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한다는데,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FTA), 청계천 노하우 전수 같은 Low Politics가 아니라 High Politics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인도가 대 중국 군사력 증강을 모색하는 모양인데, 프랑스를 본받아 원교근공의 논리로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랍니다. 최근 인도 공군참모총장이 자국 공군력이 ‘중국에 비해서’ 매우 약하다고 걱정했다는데, 전투기야, 샹젤리제 대로까지 내준 프랑스의 라팔이 선점했으니, 훈련기로 T-50 세일즈를 하시죠. 전차는 이미 자기네 신형이 아주 오랜 개발기간을 거쳐 나왔다니, K-2는 어렵겠네요.

뭐, 언론에는 ‘전혀’ 다뤄지지 않는 게 국익을 위한 거니까, 잠자코 있겠습니다.

4. 따뜻한 가을 햇볕에, 골방을 나와서 평상에 앉아 책을 읽으니 진도가 빨리 빠집디다. 실내에만 계시지 말고 하루 5~10분정도는 햇살을 받으며 기분전환을 하세요.

by 테라포밍 | 2009/10/06 02:08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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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리13구 at 2009/10/06 02:41
1. 큰 부상이 아니라 천만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공생이 at 2009/10/06 08:36
지금 좀 괜찮으신가요?
조심해서 다니셔요...ㅜ.ㅜ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책 읽고 계실 테라포밍님을
생각하니 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니 저도 뭔가 교양서적을...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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