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de-090906-유소년 선수 거래 (첼시 선수영입 금지 제재)

<요약>

지난 9월 3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축구팀 ‘첼시(Chelsea)'에 2011년 1월까지 선수모집을 금지했다. 이 제재는 렌스 라싱클럽(Lens Racing Club)과 벌어진 한 소년 유망주, 가엘 카쿠타(Gaël Kakuta)의 소유권에 얽힌 사건에서 비롯한 것이다. 첼시가 이 소년을 데려가기 위해, 렌스 팀과 맺은 계약을 깨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FIFA가 내린 결정,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내에서 18세 미만 선수들의 축구팀간 소유권 양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의한 것은 유소년 선수를 입도선매하는 거대 축구팀들의 횡포를 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분석 및 전망>

-. 우리 나라의 경우, 프로 스포츠 팀들이 자체 육성한 어린 선수들(아직 프로팀에 입단하지도 않은 어린 학생)을 다른 팀에 ‘팔아넘기는’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 반면, 학창시절 내내 공을 들였던 유망주를 입단 계약 직전에 다른 구단에 뺐기는 일은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이지만...

-. 나이가 좀 들어서 프로입단을 할 때쯤이면, 팀이 자기를 다른 팀에 팔아넘겨도(트레이드) “새 팀에 가서 잘 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버려졌다는 심정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이것이 열악한 구단의 재정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선수 팔기’의 성격을 띤다면, UEFA 회장 미셸 플라티니의 말처럼 “영아밀매”와 다를 게 뭐 있단 말인가?



유소년 선수 거래

9월 3일에 영국 런던의 축구팀인 첼시(Chelsea)가 2011년 1월까지 선수모집을 못하게 막음으로써,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모범적인 결정을 하나 내렸다. 이는 전례가 없지만, 매우 늦은 것이다. FIFA의 결정은 유소년 축구선수에 관련된 거래가 정화될 것을 예감케 한다. 유소년 축구선수 거래는 돈 많은 축구팀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일종의 프레데터(포식자)처럼 굴어온 영역이다.

첼시가 제제를 당한 사건은 렌스 라싱클럽(Lens Racing Club)에 대하여 러시아 재벌인 “ 로만 아브라모비치(첼시 구단주)”의 소유권을 부정한 것이다. (이 팀은 이제 막 자기들의 엘리트 선수를 되찾았는데, 지난 두 시즌부터 심각한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다.) 바로 “가엘 카쿠타(Gaël Kakuta)”에 대한 소송이다. FIFA에 따르면, 첼시는 렌스 레이싱 팀과 맺은 육성계약을 깨도록 이 소년에 강하게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007년 6월에 알려졌는데, 당시 카쿠타의 나이는 열 다섯 살이었다.

선수모집 금지 말고도, 첼시는 이 선수(카쿠타)가 자기 클럽의 교육자(트레이너, F: Formateur)들에게 내야 할 78만 유로의 벌금에 대하여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공히 훈련에 대한 배상금으로 13만 유로를 내야 한다.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한 첼시 팀 고위 관계자들은 이 제재가 “전적으로 불공평한 것”이라 생각했다.

스포츠 국가비서관인 “라마 야드(Rama Yade, 전 프랑스 인권장관)”가 9월 5일자 르몽드에서 상기시켜주었듯,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 가엘 카쿠타 건은 클럽 교육자들의 노고를 보호하고, 그 가치를 드높이는 것임과 동시에, 유소년 선수들을 보호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스포츠적 특별성이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히게 해야 하고,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소유권 양도의 금지를 강화하며, 이를 유럽 연합 내부에서의 양도 금지로 확대해야 한다.”

첫 번째 사례, 그러니까 선수 육성의 보호 문제 말인데, 다른 프랑스 축구 클럽 하나도 (렌스 레이싱클럽 대표인 “제르배스 마르텔”의 말을 빌면) 선수 하나를 “도둑질” 당하고 있다. 얼마 전에, 16세 미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폴 포그바(Paul Pogba)”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에 입단하기 위하여 르아브르(Le Havre)팀의 유소년 축구센터를 탈퇴했다. 축구연맹이 발급한 이적 증명서 없이 말이다.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지난 3월에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는 FIFA에 제출할 요량으로 결의안 하나를 채택했다. 유럽 경계 안에서, 현행 16세 미만 선수까지만 소유권 양도를 전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18세 미만까지로 확대하는 것이다. 유럽 의회에서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Michel Platini)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어린이더러 공을 차라고 바다를 건너게 시키는 건 영아밀매에 비할 만한 겁니다.” 그 바다는 바로 도버해협(영불해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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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라포밍 | 2009/09/06 08:50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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