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de-090823-화성이여 안녕히

<요약>

많은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들에게 달 개척을 약속했다. 부시 부자(父子)는 달은 물론 화성 개척도 제시했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가 전문가 위원회에 의뢰한 유인 달 탐사선-개척 타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 계획을(더불어 화성 계획도) 포기해야 한다. 경제위기의 와중에 수백억 달러를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행정부와 여론은 우주개발보다는 환경문제(온난화-공해대처, 수자원 추적, 지진-화산폭발 예측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진영간 경쟁심리도 사라지고, 협력이 이뤄지는데다, 우주왕복선은 2010년에 폐기되는 등, 우주개발에 대한 미국의 원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이것이 우주로 향한 꿈의 종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인류가 요람(지구)을 벗어나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분석 및 전망>

-. 현재 유인 우주 개발에 대한 능력과 의지를 겸비한 국가는 중국과 인도, 양국뿐이다. 상상할 수없이 많은 자원이 투입되어야 할 우주개발에서, 과연 이 국가들이 어느 선에서 만족할지(국가 위신 제고? 아니면 본격적인 우주개발?) 궁금하다.

-. 한국의 위성발사체, 나로호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다. 남들 다 하는 거 쫓아간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독자 위성-위성발사체가 필요할 산업분야-환경분야-안보분야엔 매우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아직 ‘흥분’을 자아낼 정도는 아니다.



화성이여 안녕히

국민들에게 달을 약속했던 미국 대통령은 많았다. 비유적으로, 그리고 직설적으로 말이다. 1961년에 케네디는 그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미국인이 달을 밟으리라는 미친 듯한 연설을 국민들에게 했다. 당시 미국인들은 경쟁자인 소련의 쾌거, 즉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사람인 유리 가가린의 궤도비행에 모욕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약속은 1969년 7월 21일에 지켜졌다.

20년이 지나, 아버지 부시는 챌린저호의 폭발로 퇴색한 성조기의 별들을 다시 밝히고 싶어하여, 곧 달 정착이 이뤄지리라 발표했다. 이는 화성으로 가는 도약대였다.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원문 : 성공을 만나지 못했다.) 즉, 비용이 갈 길을 막았고, 계획은 포기됐다. 2004년에 아들 부시가 이걸 재개했다. 10년 안에 달에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이는 2030년에 붉은 행성(화성)으로 출항하는 전조였다.

버락 오바마는 이 대열에 끼지 않는다. 5월에 오바마는 전문가 위원회에 NASA의 유인 우주선 계획에 대한 재정적 그리고 기술적 측면에 대한 완결 보고서를 의뢰했다. 이 보고서의 첫 결론은 미국인들의 열망을 단숨에 깨트려버린다. 즉 미국은 달과 화성 대한 야심을 포기해야 할 것이란다. 여기에 추가로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이 뭘 결정할 수 있겠는가? 경제 위기로 말미암아, 오바마에겐 운신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다. 그리고 미국 행정부의 새로운 민감성(물론 언론도 민감하지만), 즉 환경 및 기후문제에 대한 민감성은 지구 탐사에 대한 과학적 임무를 중시하게 만든다. 온난화와 공해에 이 정부가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수자원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하여 지진과 화산 폭발을 예견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저 먼 우주를 탐험할 임무는 무인-자동화된 엔진에 맡긴다.

오랫동안 별들을 향한 경쟁의 모터역할을 해왔던 진영 간의 대립은 국제 궤도 정거장 안에서 이뤄지는 우주 강국들 간의 협력에 자리를 내줬다. 게다가 2010년 말에 우주왕복선을 폐기하면, 미국은 협력자를 다 잃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우주를 향한 꿈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략적, 산업적, 그리고 과학적 목적들만이 이 꿈을 실현시키지는 않는다. 발견과 추월의 추구도 이뤄진다. 20세기 초에, 러시아의 천재,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요람에서만 살지는 않는다.” 분명, 이 전망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by 테라포밍 | 2009/08/23 16:16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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