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22일
LeMonde-090822-물 이야기
<요약>
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9억명에 달한다. 이 수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국제연합 회원국들이 올해 ‘새천년 개발목표’에서 약속했다. 하지만, 이 목표는 달성 못할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이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있기 때문이다. 물 이용권리의 불균등에 대한 유네스코의 진단은 ‘정치적 관심, 그릇된 통치’때문이란다. 이스탄불에서 열린 물 포럼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는 물 이용 및 정화(淨化)의 권리를 선언문에 수록하는 걸 거부하기까지 했다. 갈수록 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은 사라지고, 물 관리에 대한 태만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새천년 개발목표’가 국제사회의 자위(自慰)수단이 아니라 공동의 의지 표명임을 행동으로 보이고 증명해야 한다.
<분석 및 전망>
-. 오락영화 007 시리즈의 최신작, [퀀텀오브솔라스(Quantum of Solace)]에 이 물 문제가 등장한다. 수원지를 장악하고 이것으로 지역 및 국가를 좌우하는 음모가 나왔었다. 사설 본문에 나온 페루의 상황을 보니, 물로 국가를 장악하는 시나리오는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 물 이용 권리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유네스코, 물 포럼,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들이 부정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물’이 ‘국가권력’, 혹은 ‘국력’으로 작용하게 됐기 때문이라 본다. 즉 물이 개방재가 아니라 국력자원이 돼버렸다.
-. 물 문제는 인간안보 영역의 중요한 주제가 됐다.
물 이야기
우리는 ‘땅 없는 사람들의 운동’을 안다. 브라질의 혜택 받지 못한 농부들 가운데에서 생긴 운동 말이다. 여기, ‘물 없는 사람들의 운동’이 있다. 수도망에 연결되지 못한 지역에 물탱크차로 운반되는, 그 질이 의심스러운 물의 비싼 가격을 더 이상 납부할 수 없는 페루 사람들이 벌이는 운동이다. 음용수를 구할 수 없는 페루사람은 6백만명에 달한다. (총인구는 2천8백만명이다.) 세계에서 쓸 수 있는 연수(軟水)의 1/4을 보유하고 있는 남아메리카의 지역에서 말이다.
이 지구에서 9억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같은 처지에 있다. 국제연합의 회원국들은 2009년에 ‘새천년 개발목표’ 중에서, 2015년까지 이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약속했었다. 현재, 이 목표는 달성할 수 없을 게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물이 타액과 잉크같은 색깔을 띠지는 않았다. (주 : 국가대표의 연설과 공동선언문처럼 가시적이지 않았다.) 1991년 이래 매년, 수백명의 전문가들이 세계 물 주간(8월 16일부터 21일까지)에 스톡홀름에서 회의를 했듯 말이다. “모두를 위한 물 이용”이라는 선정 주제는, 적어도 누구도 성나게 하지 않을 이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3월에 출간된 국제연합 보고서와 이스탄불에서 열린 물 포럼의 서문을 보자니, 국제사회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에 필요한 수단들에 착수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유네스코의 총재인 마쓰우라 고이치로의 글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만성적으로 정치적 관심이 미치지 못하고, 그릇된 통치에 고통 받는 지역”이란다. 다보스포럼도 1월에 물에 대한 세계적 수단들에 대해 우려를 자아내는 첫 보고서를 내놨다.
그러나 이스탄불의 물 포럼에 모인 나라들은 이런 시위에서 나타난 희망들에 부응하는데 무능함을 드러냈다. 이 시위는 실망스러운 선언에 끝나버렸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은 이 선언에 ‘음용수와 정화(淨化)를 이용할 권리’가 기재되는 걸 보길 거부했다.
그리하여 (물 이용권리에 대한) 경건한 주장과 경고의 외침은 국제회의의 양상을 따른다. 이 국제회의는 이제 제대로 확립된 한 가지 확실한 점에 다다르고 있다. 즉 문제를 해결할 수단의 희소화, 그리고 세계 다수 지역의 물 관리에 대한 태만 말이다. 그러하니, 긴급상황이 닥쳤다. 그러나 이것은 새천년 목표들이 그야말로 공동 의지의 표현임을, 그리고 국제사회가 자위하려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행동하고, 증명할 긴급상황이다.
# by | 2009/08/22 14:36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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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넵(UNEP) 회원 일때 대부분 주제가 물이었었는데...
그나저나 전화는 왜 안 받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