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9일
LeMonde-090819-아프가니스탄의 위험들
<요약>
8월 20일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데, 그 결과는 중요치 않다. 문제는 1)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하게 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정당성을 깎아 내리려 든다는 것. 그리고 2) 점증하는 인적-재정적 비용으로, 서방세계에서 전쟁에 대한 국민의 의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보편적 대의를 위한다는 말은 더 이상 먹혀들질 않는다. 게다가 정부들의 아프간 문제에 대한 경고들도 과장되거나 조작됐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평화적인 토론을 할 때다.
<분석 및 전망>
-. 탈레반이 통치하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선 일말의 호의도 갖고 있지 않다. ‘성경무오류설’을 내세우는 것들이나 ‘와하비즘’ 신봉자들이나 다 같은 놈들이다.
-. 참으로 뾰족한 수가 나오질 않는다. 그냥 내버려 둘 수도 없고, 더 개입하자니 끝이 보이질 않고... 내가 오바마라면,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시적 철군을 하겠다. 일단 숨을 고르고, (현재 점조직, 게릴라조직으로 움직이는) 네오 탈레반이 구체화되는 것을 기다려, 효과적인 재개입을 할 것이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의 사막과 계곡을 헤집는 것은 베트남에서 정글을 헤집던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대로 가면 미국은 또다시 베트남의 치욕을 맛봐야 할 것이다. / 비대칭 전략(게릴라전)에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압도적인 병력수와 장비로는 피해가 크니...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수전 분야가 이에 답을 해줄 것인가?
아프가니스탄의 위험들
우리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이 여름 햇볕에 기운을 잃고 있는 동안, 세계의 균형을 기하는 전략적 행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다. 8월 20일에 치러질 대선 시기에 말이다. 퇴임하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재선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평정(안정화) 과정이 계속될 수 있을지의 여부다. 2001년 말에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다음부터 국제사회가 시작한 작업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야겠다. 이 과정은 위험에 처해있다. 두 가지 위험이 이를 노린다. 뭣보다도, 다시금 탈레반-알 카에다와 연결된 이슬람 반란자들의 위협이 있는데, 이들은 벌써 아프가니스탄의 남부와 동부 지역 일부를 제어하고 있다. 폭력의 파도를 일으키면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자기의 민주적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면서, 탈레반은 선거참여를 못하게 하고, 그리하여 선거의 정당성을 떨어트리려 한다. 결국 탈레반은 자기네 논리(전략)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은 다른 곳에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NATO의 참전에 드는 인적-재정적 비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서구 여론이 몰려드는 무력감에 있다. 탈레반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병사들이 죽고, 시신을 담은 관이 워싱턴, 런던, 그리고 파리로 운반될 때마다, 역사적으로 봇물처럼 터지던 전례들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카불(아프가니스탄 수도)에서 죽는 게 무슨 소용인가?
이런 회의적 시각이 증가하는 것을 마주한 서방의 정부들은 걱정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할까? 보편적 이타주의란 명분하, 아프가니스탄들을 위해 죽는 것? 딱 그것 이상 말할 수가 없다. 그러면, 우리를 위해 죽는 건 이기적이란 말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기네 사원을 재건하려는, 그 실체가 모호한 알 카에다에 항상 위협당한 ‘우리 도시들’의 안전을 위해 말이다. 격론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여론을 설득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테러리즘의 위험에 대한 정부의 경고가 과장되고 또 조작됐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민주정체도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다. NATO국가들이 군사적 노력은 증가시키면서도, 위기에서 빠져나올 시나리오엔 (널빤지를 대어) 회피해 버린다. “온건 탈레반”과 협상하는 게 고려됐다. 하지만 온건 탈레반이란 게 있기는 한가? 기만의 장을 벗어날 수는 있을까? 전쟁에 대한 토론에 이은 평화에 대한 토론이 정말 위선과 겉치레 없이 이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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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19 13:48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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