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de-090726-매력적인 경주

<요약>

뚜르 드 프랑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애정과 열정을 보낸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문제, 약물(도핑) 문제를 잊으면 안된다. 올해 대회를 무사히 넘겼다고 조직위는 자부하는 것 같지만 이 사람들 뭔가를 잊고 있다. 지난 3년간 있었던 추문들, 국제사이클연맹이 제시한 더욱 까다로운 도핑테스트를 거부한 것, 그리고 EPO가 슈퍼스타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의혹을 계속 추적하고 있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스포츠정신과 투명성을 위하여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해야 한다. 아무리 그것이 매력적인(혼을 빼놓는) 국가적 대사일지라도 말이다.

<분석 및 전망>

-. 잔치판을 깬다(Party poorering)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 [뚜르 드 코리아]는 [뚜르 드 꼬레] 혹은 [코리아 투어링 클래식]정도로 이름을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한국 이름은 [세계한국일주선수권]이 맞지만... 그리고 정말 이 대회를 크게 키우고 싶다면, 지금 보여주는 관심이나 홍보전략으로는 그 효과가 미미할 것 같다. 1) [뚜르 드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유수 자전거 대회를 중계방송한다거나, 스포츠뉴스에서 비중 있게 다뤄주는 게 필요하다. 세계 수준에 대해 국내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 2) 그 일환으로 한국 선수들이 세계 유명 자전거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서 국민의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 3)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방한할 수 있도록 상금을 늘리고, 대회 규모를 키워야 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면, 중계권료를 확보할 수 있다. 4) 영상미를 제공할 수 있는 코스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 5) 로드 특화 보다는 하이브리드 레이스(로드+산악+비포장 등)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 세계적인 대회를 한국에 유치할 길이 많은데... WRC 랠리를 남한산성 일대에서 치러보면 어떨까, F-1 도심레이스를 부산에서 치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었다.



매력적인 경주

세상에서 어떤 다른 스포츠대회가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매년 2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18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텔레비전으로 시청한다고 자랑할 수 있을까? 뚜르 드 프랑스는 보통 자전거 경주가 아니다. 1903년부터 프랑스가 참여한 열정적인 역사다.

모든 열정에 그러하듯, 애정이 담겨있다. ‘루이송 보베’ 또는 ‘레이몽 푸리도’가 땀과 자부심으로 그 대회에 갖고 있는 애정, 고개 꼭대기의 텐트 아래에서 경주자들을 몰래 지켜보길 고대하며 지새는 밤의 애정, 군중들이 특징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경주자들을 응원하며 연도에서 필치는 즐거운 바자(bazar, 식사자리)의 애정 말이다.

그러나 그 이면이 있다. 즉 금전문제와 뭣보다도 도핑이 있다. 올해 2009년 경주에서 몇몇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이 불안감을 키운다. 이 경주의 3회 우승자인 스페인 선수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활약에 대해 ‘그레그 르몽’이 르몽드지(紙)에 말했다. “숨겨진 뭔가 있다.”

사이클 경주는 분명 약물에 대한 싸움에서 최정점에 있는 스포츠다. 생물학적 증명서(Biological Passport), 불시점검과 혈액검사의 증가가 이를 드러낸다. 혈액학자 '제라르 디느‘가 상기시키듯, “반(反)도핑에 대한 투쟁의 모든 토대는 자전거경주에서 왔다.” 하지만 현재, 아직도 80%의 프랑스 사람들이 항상 승자들의 정직성을 의심한다는 것을, “쉬우에스트(Sud-Ouest)"지(紙)에 실린 IFOP의 최근 설문조사는 드러낸다.

사람들은 2009년 대회를 별 탈 없이 치르길 바란다. 조직위원회는 약물 양성반응이 없었다며, 좀 잠잠해졌다고 자축한다. 이 사람들은 잊어버린 것이다. 지난 세 차례의 대회에서 한 명의 우승자가 도핑으로 걸리고, 한 명의 옐로우 저지(우승자)가 검사관들과 숨바꼭질을 버린(검사회피) 스캔들 사태를 말이다. 국제 사이클 연맹과 더욱 까다로운 반도핑 정책을 적용하는 것을 놓고 격론을 벌였던 지난 수년을 잊은 것이다. EPO가 1999년 뚜르 드 프랑스, 그리고 3년간의 은퇴 뒤에 돌아온 랜스 암스트롱의 소변을 추적해온 것을 또 잊은 것이다. 정말? 그게 그렇게 간단한가? 지나간 일에 인상을 구길 수 있을까? 투명성에 대하여 조그마한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반 스포츠적인 것인가? 불평하는 것인가? 판을 깨는 것인가?

세대와 사회계층들을 그러모으는 뚜르 드 프랑스는 이런 망각보다는 더 큰 존경을 받는다. 언어학자 ‘롤랑 바르트’의 표현을 빌자면, 이 경주는 오늘날에도 “매력적인 국가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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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라포밍 | 2009/07/27 19:26 | 프랑스어 연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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