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3일
2009년 1/4분기 감상작 평가
2009년 1/4분기 신작 중에 본 것은 네 편. [미나미가 3기, 오카에리], [마리아 홀릭], [야수 조련사 에린], [우주를 달리는 소녀]임. [겐지이야기]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림체라 감상을 포기했음. [흑집사]는 감상 중단. 초기 에피소드만큼의 흡인력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음.

1. 미나미가 3기 오카에리 : 평점 B+~A- (★★★★)
감상화수 : 3화
촌평 : 이 애니는 개그 애니입니다. 개그에 충실해주세요.
-. 1화의 장면구성과 작화붕괴(볼살 접힘 구사)가 매우 우려스러웠으나, 차차 극복 중.
-. OP와 ED를 작화 중간에 넣는 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시도.
-. OP 장면 구성은 리듬을 잘 살린 것도 있지만(문 앞에 주저앉은 다케루가 손을 흔드는 장면), 타이틀 부분에서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은 게 미스. 주 개그요소중 하나인 마코짱(마코토가 아니라!)이 나오지 않은 것도 문제. (TV방영분이라 많이 뺄 가능성 보임) ED는 노래 문제가 아니라, 장면 구성에 문제가 큼. 오히려 카나가 주로 나온 2기 ED가 훨씬 나았음.
-. 화제의 오노D(호사카) 카레송은 본인이 부른 것 보다 치아키가 부른 게 더 나았음.
-. 2화의 치아키 악마 버전은 ‘키잡(키워서 잡아먹기)’의 의미를 알게 해줬고, 치아키 천사 버전은 1기의 동글동글한 치아키를 다시 떠올리게 했음.
-. 개인적으론... 치아키의 인트로 멘트를 좀 살려줬으면... (이 이야기는 미나미가 3자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것입니다.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 1화부터 3화중에, 2~3화의 개그센스를 계속 살려가길 바람.
-. 불안요소 : 2기에서 나타났던 오리지널 캐릭터가 3기에서도 나올 것 같음. 이 애니는 ‘개그’ 애니임을 제작진이 2기의 실패에서 배웠으면 좋겠음.

감상화수 : 3화
촌평 : 중요한 것은 장면 구성과 이에 들이는 품이 아니라, 밀도 있는 이야기 전개입니다.
-. 처음 접한 ‘백합 애니(여고생 동성애)’인데, 백합 애니라 해야 할지...는 모르겠음.
-. 그러나 여성의 신체에 대한 터부가 없기 때문에, 거리낌 없는 터치와 희화화가 난무함.
-. OP, ED는 가사보다도 장면 구성이 훌륭함. 특히 OP.
-. [미나미가]의 ‘상황 개그’와 달리,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정신없는 ‘만담풍 개그’는 호오가 갈릴 듯. 개인적으론 비추.
-. ‘슈샤쿠(...)’를 떠올리게 하는 ‘사감의 개’는 정말 비호감. 약간 나사가 빠진 듯한 사감의 행태도 ‘여학생 기숙사’에 대한 ‘기괴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 같기도...
-. 주인공이 레즈(...)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동년배에 비해 두드러진 신체 성장에서 비롯된 남자애들의 장난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으로 나오는데, 이게 현실적으로도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 남자로서,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여성(+남성1) 캐릭터들에게는 매력을 못 느끼겠음. 가장 여성적이고, 가장 매력적이고 여자친구 삼고 싶은 등장인물은 주인공 카나코임.
-. 이 작품은 ‘백합’의 탈을 쓴 남녀 공용 애니라고 봄.
-. 색채와 장면 구성에는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보임.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이나, 기숙사 방문의 화려하고도 기품 있는 색구성. 낮은 채도와 엷은 수채화느낌의 작화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전반적인 화면 구성. 입학식과 이지매 장면에서 나타나는 장면 구성등은 상당히 높이 평가할 만함.
-. 하지만 이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함. 문제는 얼마나 납득할 수 있게, 유기적으로, 탄탄히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느냐임. 원작을 보지 않은 마당에, 초반에는 많은 게 밝혀지지 않아서, 좀 아쉬운 게 당연할지 몰라도... [오토보쿠]의 스토리라인이 겹쳐보이는데, 초반의 매력은 그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음.
-. 3화의 암울노선을 벗어나 개그노선을 지향해야 할듯...

감상화수 : 2화
촌평 : 완성도 부족. 10화쯤 지난 뒤에 평들을 보고 몰아서 보시길 추천함.
-. 대상연령은 초등학생(소학교생). 그러나 ‘유치하다’는 얘기가 아님.
-. NHK방영작이라 그런지, 장면구현이 매우 예술적임. 특히 야수가 인간을 공격하는 장면의 잔혹함을 ‘추상화’로 극복해내는데, 참으로 걸출한 시도요, 찬사 받아 마땅함. 이런 훌륭한 면모를 통해서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이 고양됨. (사실 프랑스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시도를 이미 하지 않았나 싶은데...) 더하여, 마을의 건물들을 손그림풍(?)으로 나타내고, 그림책풍으로 전경(全景)을 보여주는데, 상당히 감명을 받았음. 하지만 이것은 화면 구성의 다른 요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튀는 느낌을 주는 문제가 있음.
-. 그러나 완전히 독창적인 세계관 구성에 실패하고, 일본 전국시대의 전장깃발이나 지휘소를 그대로 따온 것은 눈에 거슬렸음. 게다가 이야기의 신화-설화와 마을, 생활상, 그리고 복식은 잉카나 마야 문명에서 따온 것 같은데, 앞선 일본식 요소와 제대로 융화를 하지 못하고 따로 놀 것 같아 불안함.
-. 작화나 장면 구성에서 어느 정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문제는 주인공 ‘에린’의 캐릭터성에 있음. 아직 이야기가 조금 더 진행되어야 이야기의 배경과 ‘안개일족’의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답’을 제시하는 게 ‘먼치킨’급임. 그리고, 향후 이야기도 합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데... 그래서 대상연령이 성인 혹은 애니메이션 애호가라기보다, 초등학생(소학교생)이라고 봤음.
-. 매주 반드시 챙겨봐야 할 만큼, 흡인력 있는 요소는 아직 없음.
-. 작화, 세계관, 캐릭터, 이 세 가지 면에서 일정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작품은 아니라 봄.
* 이 작품에 나오는 야수는... [폴라리스 랩소디]의 리저드 (라이더)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감상화수 : 3화
촌평 : 서비스+떡밥+개그의 3박자를 갖춘 수작(秀作)아닌 인기작. 스토리는 아직...
(분량이 길어서 이 애니메이션 평가는 따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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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1/23 14:59 | 놀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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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우에하시 나오코의 "야수"를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
이미 NHK와 우에하시 나오코 그리고 IG는 "정령의 수호자"라는 걸출한 작품을 만들었으니까요.
제가 2화 감상(텐션 게이지)에서 조금 긴 글을 가지고 '신보 아키유키의 한계 운운'한 것도 이와 연관되는데 - 말하자면 인스턴스입니다. 즉각적인 반응을 하고, 그 반응을 그대로 넘기면서 다음 장면에 대해 반응하면서 생기는 재미죠.(고로, 만담 개그라는 지적도 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 거기에 '유기적'이란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제가 신보 아키유키 애니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본 '신보 아키유키가 감독을 맡은 애니' 중 유기적인 구성이 있는 애니는 아마 히다마리 스케치 시리즈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나마도' 다른 애니에 비해선 많이 떨어집니다.
뭐, 고전 게임상으로 말하자면 알카노이드나 퐁같은 애니? 신보 아키유키의 스타일은 그런 스타일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두시면 좋을듯.(...참고로 그가 맡지 않고 '그의 사단이 맡은' ef 시리즈는 여타 신보 아키유키씨 애니와는 차원이 다른 구성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