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 2012] 13회 - '준결승'의 선곡이 가진 의미 놀이

※ 지난 12회 리뷰는 본방을 보지 못한데다, 여러가지 일이 있어 패스.
    다만, 탈락한 남성 참가자들의 음원은 참 좋았다. 장재호, 정승원, 홍혁수.
    특히 장재호의 '편지'는 공연에서 제대로 해냈으면 이소정과 제대로 자웅을 겨뤘을만 했다.
    No-cut을 함께 본 친동생의 표현을 바친다. "1년 뒤에 뵙겠습니다."

0. 이번 회 최고 무대는 지세희 - 동경, 이소정-기억상실
    이번 회 최고 배틀은 선택 하지 않음 (미칠듯한 협주는 없었다)
    가장 아쉬운 탈락자는 이소정 - 기억상실

1. 이번 회의 배틀은 시청자들이 선택하기 쉽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장치였다.
    따로 떨어트려놓고 부르면 알 수 없는 상호 우위-열위가 딱 나오더라.

2. 시청자 신청곡을 화면을 통해서만 알아보면 (다수 신청한 노란색 표시곡 상위 일부만)

 우혜미 : 하비샴의 왈츠(박정현), 열애(윤시내), 누구 없소(한영애), 하하하송(자우림),
 하예나 : ?,?, 나 가거든(조수미), 꽃피는 봄이오면(BMK), 거위의 꿈(인순이), 인연(이선희)
 지세희 : 녹턴(이은미), 꽃피는 봄이오면(BMK), 동경(박효신), 진달래꽃(미야), 마지막 사랑(박기영)
 정나현 : 귀로(박선주), 눈물도 아까워(나비), 널 사랑해(김정은), 사랑안해(백지영)
 유성은 : ?
 강미진 : ?
 이소정 : 사랑은(정인), 미워요(정인), 어른아이(거미), 시간이 흐른 뒤(T), 누구 없소(한영애)
 손승연 : ? (너무 많음…)

3. 우혜미 : 그대와의 키스를 세어보아요(화요비)

새로운 걸 보여준 건 참 좋은 건데,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투는 좀 아니지 않았을까?
놀라움 보다는, "우혜미라면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할 수 있다"이라는 생각이 들던데…
너무 기대치가 높아진 걸까? 그게 얼마나 잔혹하고 힘든건지 알면서도,
자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진건지… (정소연과의 "아쉬움"에서 준 인상?)

우혜미의 '디스'는 불쾌감보다는, 아슬아슬하게 재미있었다.
'원래 그런 애'라는 생각이 자리해서 그렇게 된 걸까?

4. 하예나 : 나에게로의 초대(정경화)

지금까지 한 것 중에는 비교적 나았다. 목소리가 그래도 따뜻하게 들렸거든.
조급함이나 절박함 없이 미소도 짓고, 모션도 자신감있었고…
코러스를 뚫고 목소리가 높아지는 강점도 보여줬고…
음. 기획사 컨택이 여러 곳 들어온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오늘 떨어진 건, '같은 인상을 계속 줬기 때문'이다.
우혜미의 '디스'는 많은 사람들의 인상을 용감하게 말로 옮긴 것일 뿐이라…

화장이 '셰어' 같아서 부담스러웠던 건 좀… 좀 밋밋해보이는 얼굴이라 해도 너무 진했어.

5. 하예나-우혜미 : Stop (Sam Brown)

하예나가 이런 느낌을 주는 노래를 좀 일찍 부르면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싶네.
내심 장은아나 이소정이 이 곡을 불렀으면 어떤 인상을 줬을까 싶기도 하고…
우혜미한테 이 곡은 잘 안어울리는 것 같은데… 표정이 내내 편치 않은 것 같아서 유감.

6. 지세희 : 동경 (박효신)

녹턴을 말린 강타의 조언에 동감.
나가수2 준비무대에서 이은미의 녹턴을 듣고나니, 지세희의 녹턴이 기대되지 않더라.
지세희의 장기인 절절한 목소리와 표정이 잘 드러날 수 있던 이 곡, 참 좋았다.

안칠현 이사는 자기 팀원 중, 지세희를 건졌다는 기쁜 마음으로 가발을 쓰면 된다.

7. 정나현 : 귀로 (박선주)

음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힘으로 내는 목소리가 부담스러웠다.
이걸 추천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니… 의외네.
힘으로 내는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면, 그에 맞는 곡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귀로"라니…
차라리, "눈물도 아까워"가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

리뷰는 못썼지만, 정나현의 "여자"는 지세희를 앞설 만 했었는데…

8. 정나현-지세희 : I will survive (Gloria Gaynor)

이건 정나현 우세. 차라리 이런 곡은 정나현이 나았네.
하지만, Finalist로는 지세희가 더 적절했다고 봅니다.

9. 유성은 : Just a feeling (S.E.S)

일단 선곡은 이번 회만 놓고 보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움. 이 곡은 쉬어가기 用.
하지만 미소를 지으며…→잠시 길을 잃다 → 비나리 로 이어지는 곡 선택이 계속 긴장도가 높은 곡이라
한 번 쯤 쉬어가야, 다음회 Final에서 깊은 인상을 줘도 시청자들이 지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
즐겁게 듣기 좋았고,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괜찮았음.
아, 유성은의 단점 하나 지적. 처음 도입이 불안함.

노래 잘 하면 이뻐보인다는데, 원래 이뻐요.

10. 강미진 : 아버지 (인순이)

목소리 회복이 안된 나머지, 음색이 풍성하지는 못했어도 소화는 훌륭했다.
(물론, 나가수 1에서 인순이의 곡에 받은 인상만은 못하지만…)
그런데 이 곡이 시청자 신청곡이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네…

일단 강미진은 다시 기획사에 들어갈 힘을 얻었네. 빨리 목을 좀 가라앉혀야 할텐데…

11. 강미진-유성은 : Rolling in the Deep (Adele)

강미진의 목이 제 상태가 아니란 게 극명하게 드러난 배틀
유성은한테 완전히 압도당했다. 허규-최준영이 보여준 느낌은 줄 수 있었을텐데…
유성은이 아델과 비슷한 음색을 보여주기에, 강미진이 좀 더 돋보일 수도 있었지만
목 상태때문에 역시 안되겠더라구.

12. 이소정 : 기억상실(거미)

"거리에서", "기억상실" 두 펀치는 참 괜찮았다. 자기 색깔로 잘 소화했다.
그래도 죽음의 조는 어쩔 수 없다. 그것도 상대가 손승연이라니…

나가수 2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정인의 곡이 1,2위 신청곡으로 들어왔는데
블라인드의 "내가 웃는게…"영향이 컸던듯. 언뜻 생각해봐도 이 곡들이 어울렸을 법 하다.

그런데 신승훈이 거미의 노래를 제시(사실 이걸로 해보자는 얘기였겠지)한 것은
블라인드로 이미 한 번 어필을 했고, 원곡 가수의 100%이상을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정인보다 120%를 낼 것 같지는 않아. 아주 비슷할 수는 있겠지.

군대에 계신 오빠들의 힘이 정말 필요했...;;;;

하지만 신승훈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 황예린이 이미 기획사 7곳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게다가 강타마저 이소정을 지목하면서 SM에 데려오고 싶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소정 양, 되도록 빨리 TV에서 봐요. ^_^

13. 손승연 : 안녕(김태화)

이 곡을 신청한 사람이나(그것도 둘 씩이나), 신승훈의 선택이나…
놀랍기 그지 없다. 부정적 의미와 긍정적 의미가 반반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고난이도의 곡으로 실력을 키워주는 건 좋은 일이긴 한데
이제 남은 단 한번의 경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성은의 경연곡 선택과 비교할만 하지.
질러대는 손승연의 다른 모습을 한 번쯤 볼만했을텐데…
하긴 상대가 이소정이고 준결승이니 그럴 수는 없었던걸까…

손승연의 가창을 보면, 신효범의 전성기가 떠오른다. 딱 이 정도만…

14. 이소정-손승연 : If I ain't got you (Alicia Keys)

이 선곡 소식을 알았을 때 정말 흥분을 했다.
보이스 아메리카 2012의 소위 '흑형배틀'곡 아닌가.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제시 켐벨의 곡.
그 영상을 봤을 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감히 이 둘 중에 누구를 떨어트린다고?
(결국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제시 켐벨을 뽑았고, 나중에는 그를 떨어트렸지만…쩝)

하지만, 그만큼의 미칠듯한 인상은 없었네. 그냥 무난했어요. 기대가 너무 컸나요;;;

15. 결승 무대에선 네 사람이 신곡을 부르게 되는데,
엔딩 크레딧에 나온 네 곡을 조금 들어보니, 지세희의 곡 빼곤 마음에 드는게 없네.
여기 슈스케 아니거든요? 좀 괜찮은, 분위기 있는 곡을 주시지.

16. 준결승까지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하고 싶은 곡, 
팔색조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곡을 보여줄 수 있지만, 이제는 그게 안된다.
결승전 선곡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
지금까지 보여준 걸 토대로 한 최적의 한 곡만 내보낼 수 있다고 보면 되겠지.

하지만 길-우혜미는 좀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해 보네… ㅋㅋㅋㅋ

17. 결승은 꼭 보고 싶은데…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면 티켓을 팔겠구나. 신청해야지.


[보이스 코리아 2012] 11회 - Finalist의 자격 놀이

0. 이번 회 개인 BEST는 유성은 ([비나리])
   아까운 참가자는 최준영 ([Sea of Love])
   이번 회 문자투표는 박태영, 허공을 제외한 전원

1. 발성에 끝까지 힘을 실어보내는 참가자들이 많지 않다.
   여기까지 왔음에도, '氣'가 실린 목소리를 듣기가 힘들었다는 얘기다.

2. 나가수의 공식이 보코에서도 적용되고 있어 안타깝다.
   방청객(시청자)들은 재미있고 흥겹거나, 강렬한 고음-성대 경쟁을 좋아한다.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돈들여 문자투표 하는데, 이 정도는 해야하지않나...투?)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곡은 선택받기 힘들다. (장은아)

3. 우혜미 ([한잔 더] - 바비킴)

   대학교 1학년 중반~2학년 초반까지가 딱 이렇다. 하하.

   길 코치가 걱정했던 것 처럼 레시타티브,랩의 가사-느낌 전달력이 '매우 부족'
   탈락이 걱정될 정도였음. 그러보니, 멜로디파트도 감흥이 덜해졌는데…

   다만, 길코치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1)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니라, '깨는 공연진행'을 해냈고(서바이벌에서!)
   2) 가사전달력이나, 감정 전달은 이전 공연들에서 타 경쟁자들에 비해 우수함이 확인됐다. 

   그러다보니,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하예나를 제외한 셋 중에 다음 무대가 가장 기대되는 사람.
   길코치가 선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건 이 때문이라 본다.

  ※ 아니, 당신의 노래에 진정성이 없다니오! 정소연과의 배틀([아쉬움])에서 우리는 이미 다 알아봤는데!
      하지만 이번 선곡은 당신의 진정성을 담기 힘들었어요.
      다음엔 윤시내, 한영애, 이은미, 인순이 같은 디바들의 노래를 부탁해요.

  ※ 베이시스트 서영도 선생님. 아빠되신 것 축하드려요. 아울러 나가수 2에서도 자주 뵙길 바랍니다.

4. 장은아 ([아름다운 날들] - 장혜진)

   장혜진의 80%

   곡을 선택했을 때는 원곡자를 '뛰어넘겠다'는 생각으로 불러야지,
   '원곡자에 쫓아가는 인상'을 주면 안돼요. 스스로 후회없다면 모를까.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에서 살아남는데-시청자들에 어필하는데 부적절할 뿐더러,
   자기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 마귀할멈이 아니라 '섹시한 아마조네스'인데…
      그건 당신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중에 하나인데, 속상해하면 안돼요.

   ※ 트레이너로서 능력도 검증됐고, 미술적 감성으로 개성있는 무대 구성도 가능하니,
      함께 일하자는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좋은 기회를 찾길 바랍니다.

5. 최준영 ([Sea of Love] - Fly to the Sky)

   주변에서 기름칠을 너무 많이 했어.

   내심 최준영이 진출할 줄 알았다. 중간에 코러스와 어우러지는 목소리가 참 매력적으로 들렸거든.
   그런데, 주변의 평을 보고(트위덱 실시간 검색 병행) 다시 들어보니,
   아뿔싸. 목소리가 악기들을 제대로 압도 못했어. 게다가 초반 음정 실수가 많이 나왔다.
   최준영의 음색으론, 발랄한 곡 보다는 전형적으로 고독한 마초의 노래가 안전했고,
   [희나리]처럼 악기도 적게-작게 배치 하는게 나았을 테다. 백댄서도 필요없고…

   ※ 탁월한 가창력에 굳이 더 광을 낼 필요가 있는지…
      스스로 흥겨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좋아하는 것 같지만, 당신 매력은 정직한 직구에서 나와요.

   ※ 바로 앨범을 내기에는 자기 스타일을 개발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당분간 기획사에 소속돼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피쳐링을 병행하면서.

6. 하예나 ([희야] - 부활)

   잘했는데, 잘했는데…;;;

   일단 듣고 나서, 시청자 투표는 하예나가 될 걸로 생각 했다.
   넷 중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곡을 선정한데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냈거든.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는 못준다. 자세한 얘기는 맨 아래 따로 쓴다.

7. 박태영 ([미련한 사랑] - JK 김동욱)

   일단 여기까지. '박태영'답게 하고 갔다.

   선곡 얘기를 들었을 때(방송일 낮), 이거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다.
   박태영의 음색에 [미련한 사랑]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것도 JK처럼 턱시도 정장을 갖춰입고 쓸쓸한 눈빛을 담아 부르면 어떨까.
   가사도, 어쩌면 박태영의 상황과 맞을 지 몰라. 이거 아주 좋겠는데…
   나이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모습도 좋겠어…

   허나, 편곡은 록이었고, 박태영 답게 하고 갔다. 허…
   그래, 그 나이엔 그렇게 끝을 맺는 것도 좋아.
   그래봐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배포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중엔 쓸쓸하게 불러봐. 여성팬들, 누나 동생할 것 없이 정신을 잃을 거다.

8. 강미진 ([Ugly] - 2NE1)

   목 상태가 그 모양인데, 이 정도면 프로정신이죠.

   가창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가면 말고) 의상은 에러에요.
   2주 뒤 무대를 기대합니다. 잘 하실 겁니다.

9. 허공 ([다 줄거야] - 조규만)

   지금 수준으론 여기까지.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겠죠?

   무난했다. 백지영의 의도대로, 그다지 무리하지 않고, 잘 해냈다.
   앞으로 좀 더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연습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끝내기엔 아쉬울테고, 좀 더 앞으로 나가보세요.
   트로트 느낌이 강한데, 그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 동생만큼 못됐다고 안타까워하지 마시길. 여기는 슈퍼스타K2가 아니라 보이스코리아에요. 급이 달라요.

9. 유성은 ([비나리] - 심수봉) (BEST)

   心 你(汝) 愛 夢 望  진정한 Finalist의 무대

   신승훈까지 나서서 한 마디를 하고 싶어지는 그런 공연.

   초반에 약간 불안했지만, 중반부터 눈빛이 확 달라지면서, 목소리 느낌이 무섭게 달라지더니 무대를 압도했다.
   다음주 팀 신승훈-팀 강타 공연까지 봐야 겠지만, 현재로선 유성은은 유력 우승후보중 하나다.

   아울러, 유성은의 무대 구성은 최고였다. 이 정도의 대담한 설정은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다.

   ※ 좋은 교수님들께 배워서 그런지, 코러스 현장에서 많은 말씀을 들어서 그런지
      "퍼포먼스가 변신이라기 보다, 트롯을 불러도 저처럼 부르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라는 놀라운 말을 남겼다. 아… 역시 환경 덕인건가…

10. 지난 월요일 받은 음원 평가를 하면…

   1) 장재호가 위험하다. 기대만큼의 음원이 아니었어. 이래놔선 진출 난망.
   2) 샘구의 경우, 사운드 이펙트를 너무 넣어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네.
   3) 정승원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확하고, 자신감있게 흥을 넣어서!
   4) 손승연의 곡은 생방송 리핑을 떠야겠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5) 배근석은 역시 스튜디오의 작업을 거쳐나와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고…

11. 끝으로 치유(하예나의 가수 데뷔명)에 대해 얘기를 좀 하자.

   발전 가능성에서 우혜미에 뒤지고,
   편안한 느낌에서 유성은에 뒤지고,
   무대 장악력에서 강미진에 뒤지며,
   가창력과 성량에서 손승연에 뒤진다.

   갈 곳없는 이 순간에 절박함 하나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위에 든 Finalist 후보들에 무엇으로 맞서려 하나요?

   정작 '여유'가 찾아왔을 때 무너질 것 같아 조마조마해요.
   더 풍성해졌을 모습이 떠오르질 않아요.

   언제까지 한 서린 목소리로 밀고 나갈 건가요?
   (음원이 참 좋은데, 그것도 반복해서 듣기 '너무 힘들어요'. ;;;)


이번 주 보코 예고영상, 불편하다.

다음번 라운드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을 보여주면서
기분나쁜 감정을 일으킬 정도로,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나는 이런 영상을 만드는 심보가 개탄스럽다.

우리 이만큼 절박하게 열심히 해요... 라는 걸 보여주려고, 참가자들을 괴롭히나?

설령 트레이닝 과정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해도, 왜 그걸 영상에 담아 보여주기까지 하는가?
'기회가 왔는데 그 따위로 한다'며 박태영을 몰아세우는 장면은 트레이너의 가르치는 방식이라 쳐도,
왜 그걸 우리에게 보여줘야 하는가? 그렇게 절박하게 연습시킨다고 어필하면, 시청자가 감동이라도 해줄까?

TV 프로그램은, 아니 '이야기'는 시청자가 '보고 싶은 걸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 않는가?

아니, 우리가 무슨 S기질이라도 있단 말인가?

(몰카라면 더욱 기분 나쁘다. 당신들 무슨 코메디 예능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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